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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일상

은영에게

by 새벽별** 2022. 7. 25.

사랑하는 친구에게

댓글 6

하늘빛 일상

2011. 11. 22.

친구공개

 

 

사랑하는 친구에게

 

은영아 참 보고싶구나

 

반짝반짝 빛나는 너의 곱디 고운 눈망울에

그렁그렁 가득 고인 너의  눈물이

생각나니?

철봉 밑에서 싸우던 날 말이야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자존심을 세우고

그렇게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줬는지

참 어리석은 나였어

네가 갖고 있는 그 환경이 난 너무 부러워서

널 그렇게 아프게 했던것 말이야

그때 울 언니가 아니었다면

 서로 다시는 안볼것처럼 그렇게 싸웠을거야

그치?

그렇게 우린 싸우면서도

서로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서

어려운 일이 있을때마다

하나가 되어 서로 도와주곤 했지

그러던 어느 날

넌 아빠의 전근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고

난 너를 보낸 슬픔으로

한동안 참 많이도 우울해 했어

그리움을 달래며 우리가 나누던 그 우정의 편지도

그리고 방학이 되면 널 찾아 먼길을 달려갔던 그 때도

 지금 생각하니

우리가 얼마나 서로 의지하고 사랑했는지

은영아 ~~!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널 찾고 싶어서 사이월드에도 들어가 니 이름을 검색도 했건만

오늘따라 유난히도

초롱초롱 빛나는 너의 눈망울이 그립구나

어디에 있을까?

넌 아마도

아주 이쁜 엄마가 되었을거야

 그 어린시절에도 넌 그랬지

이 담에 커서 엄마가 될것이라고

그래

어느곳에 있던지

우리 그때 나누던 그 우정과 사랑을 잊지 말자

꼭 언젠가는 널 볼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갖고

우리 열심히 살자

은영아~~

많이 보고싶구나

그때

부끄러워 미처 하지 못했던 말

친구야 사랑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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