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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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일상
2011. 11. 22.
친구공개
사랑하는 친구에게
은영아 참 보고싶구나
반짝반짝 빛나는 너의 곱디 고운 눈망울에
그렁그렁 가득 고인 너의 눈물이
생각나니?
철봉 밑에서 싸우던 날 말이야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자존심을 세우고
그렇게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줬는지
참 어리석은 나였어
네가 갖고 있는 그 환경이 난 너무 부러워서
널 그렇게 아프게 했던것 말이야
그때 울 언니가 아니었다면
서로 다시는 안볼것처럼 그렇게 싸웠을거야
그치?
그렇게 우린 싸우면서도
서로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서
어려운 일이 있을때마다
하나가 되어 서로 도와주곤 했지
그러던 어느 날
넌 아빠의 전근으로
전학을 가게 되었고
난 너를 보낸 슬픔으로
한동안 참 많이도 우울해 했어
그리움을 달래며 우리가 나누던 그 우정의 편지도
그리고 방학이 되면 널 찾아 먼길을 달려갔던 그 때도
지금 생각하니
우리가 얼마나 서로 의지하고 사랑했는지
은영아 ~~!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널 찾고 싶어서 사이월드에도 들어가 니 이름을 검색도 했건만
오늘따라 유난히도
초롱초롱 빛나는 너의 눈망울이 그립구나
어디에 있을까?
넌 아마도
아주 이쁜 엄마가 되었을거야
그 어린시절에도 넌 그랬지
이 담에 커서 엄마가 될것이라고
그래
어느곳에 있던지
우리 그때 나누던 그 우정과 사랑을 잊지 말자
꼭 언젠가는 널 볼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갖고
우리 열심히 살자
은영아~~
많이 보고싶구나
그때
부끄러워 미처 하지 못했던 말
친구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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