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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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일상
2011. 11. 9.
친구공개
어릴적 교회 마당에서
중학교 입학의 설레임을 안고 첫 교복 기념
고등학교 입학
사랑하는 내 아들아~~
이제 오늘이 지나면 너의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수능시험일이구나
그동안 참 수고 많았지?
어쩌면 이 수능이란 거대한 문을 통과하기 위하여
12년이란 시간을 투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초등시절 한의사를 꿈꾸던 너의 그 꿈이 비록 꿈일지라도
넌 지금까지 그 꿈을 향해 무한정진 했고
무엇보다 건강하고 바르게 주안에서 성장해 주어서 너무 엄마는 고맙단다
언제나 엄마에겐 영원한 재롱이로 남을줄만 알았는데
고등학생이 되면서 사춘기를 앓아야 했고
그것 때문에 엄마는 널 위해 참 많은 기도를 했었는데
역시 우리 아들은 아주 튼실하게 잘 이겨내 주었지
사랑하는 아들아~~
며칠 전 네가 엄마에게 했던 말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우리 아들은 잘 해 낼거라고 믿는단다
그건 바로 우리 주님이 항상 너와 함께 동행하시고
너에게 남다른 특권을 주셨기 때문이야
물론 연약한 마음이 들때도 있지만
우리 주님의 십자가의 권세로 능히 이겨 내리라 믿고
다윗처럼 믿음의 원칙을 잘 지키면 반드시 승리는 너의 것임을 엄마는 확신한단다
사랑하는 아들아~~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널 만나고 호위하시고
눈동자와 같이 지키신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믿고
시험지를 받기 전 잠깐 기도로 구할것을 아뢴 다음
주실것을 믿으며 시간 배정 적절하게 잘 하여
실수하지 않고 침착하고 담대하게 답안을 작성하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내 아들~~
조금만 더 힘을 내자
우리 아들 잘 할수 있지?
아자아자 파이팅~!!!
아들~ 사랑해~!!!
2011. 11. 9일 수능 전날에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