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를 꿈꾸며
댓글 4
핑크빛 설렘
2011. 8. 5.
친구공개
언제부터 였을까?
한라산행을 계획 하고도 그 꿈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
신혼여행도 제주도로 갔었고
결혼 1주년 기념일에도 역시 제주를 갔었다
그 때도 한라산행은 눈으로 인하여 장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산행 시작 불과 10여분만에 하산을 하고 말았다
그 이후로
제주를 여러번 찾았지만 한라산은 오르지 못했고
올해 드디어 남편의 모임에서 제주 한라산행을 계획하고 휴가에 맞춰 떠나기로 하였다
항상 가족들과 휴가를 보냈었는데
공주는 학원과 계절학기로 아들은 수험생이기에 여행은 꿈도 못꾸고
우리끼리만 떠나려고 하니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기만 했다
그래도
공주가 내려와서 동생을 돌봐 주었기에 좀더 편안한 여행이 되었다
첫째 날
광주를 출발 완도항 여객터미널에서 제주행 배를 타고 도착한 시간이 오후 두시
요즘 일기는 어찌나 변덕이 심하던지
그리고 내렸다 하면 국지성으로 폭우가 내리다 보니 비가 온다는 예보와 함께 떠난 여행이니 만큼 조금은 걱정이 앞섰다
역시 광주에서부터 비는 내리기 시작했으니깐
역시나 제주 날씨도 마찬가지
차를 타고 아트랜드로 이동중에 폭우를 만나 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다시 이동한 곳은 러브랜드 그리고 한라 수목원등을 구경하고 숙소로 이동
저녁 식사 후 남편의 광고로 근사한 생일 파티를 마치고
다음 날 한라산행을 꿈꾸며 여장을 풀었다
둘째 날
7시에 조식을 먹고
성판악에서 8시 10분에 한라산 정상을 향하여 출발
그런데 산행이기 보다는 가벼운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등산로가 너무 좋았다
덕분에
1100미터 진달래 휴게소 까지는 무리없이 일행 모두가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날씨는 더웠지만
숲속에서 불어오는 자연의 소리와 함께 등줄기를 타고 오르는 땀방울도 모두 다 감사했다
드뎌
1950미터 한라산 정상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40분
아~!!!
파란하늘과 백록담 천지가 어우러진 모습은 정말 너무나 좋았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천지에 물이 가득 차지 않아서 조금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몇번을 정상을 올라도 천지를 구경하기는 어렵다고 하던데
우리는 그야말로 복덩이들이라고 소리쳤다
날씨도 제주시내쪽은 안개가 많고 비가 내리고 했다던데
한라산 정상은 너무나도 쾌청하고 햇님이 방긋 우리를 반겨주었다
일행들과 점심을 먹고 하산은 관음사 쪽으로 하기로 결정
올랐던 길을 다시 가면 지루하다면서
그런데 우리는 선두에서 하산을 하고 있는데
중간 휴식시간에 연락이 왔다
한 친구 아내가 장단지쪽에 통증이 와서 걸을 수가 없다고
천천히 내려 오겠다며 우리가 먼저 하산을 하기로
랑이는 그 친구를 기다리겠다고 하여 난 먼저 하산을 하고 있는데
얼마 후 정신없이 랑이가 뛰어 내려 오고 있었다
다름아닌 그분이 더 이상 걸을 수가 없어서 관리사무소에 신고를 하려고
우리는 그 곳 사무실에 신고를 하였고
모노레일을 타고 친구 아내가 두시간 후에 도착을 하였다
얼마나 반갑고 감사하던지
그래도 어둠이 내리기 전에 도착하고
걸을 수 없을 정도의 상태는 아니어서 너무나 감사함을...
곧장 시내 병원을 향하여 출발하여 간단한 치료를 받고
저녁식사 장소로 이동하여 맛있는 회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도착하여 다음날을 위하여 이른 잠을 청했다
셋째 날
8시에 숙소에서 출발하여
유리의 성 , 중국서커스 ,그리고 올레길 7코스를 마지막으로 삼일 동안의 여행을 모두 다 무사히 마치고
제주항에서 5시에 배를 타고 출발하여 완도항을 거쳐 광주에 도착하니 10시가 되었다
결혼 전 지리산행 12시간을 해 보고
긴 산행은 처음이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종아리가 아프다
평소에 등산을 자주 하여 그래도 건강은 자신했는데...
더 멋진 산행을 꿈꾸며 아자아자~!!!
한라산
댓글 0
내맘 꽃자리
2011. 8. 12.
친구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