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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꽃자리

사랑의 보자기

by 새벽별** 2010. 4. 12.

 내 엄마는

올해로 72세이시다

참 곱고 이쁘시던 울 엄마

그 옛날 그 시절에 상당한 치맛바람의 원조이시던 어머니

그림도 요리도 바느질도 수예도 못하는게 없는 박사님이시다

동네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으론

우리 엄마는 농업박사이기도 하시다

얼마나 박사이기에 글쎄 농촌 지도사 상담 소장님이 직접 엄마에게

자문을 구하신다고 하시네요

그런 내 어머니가 이젠 머리는 하얗게 수 놓으시고

관절이 많이 아프셔서 약을 먹고 계신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없다고

늘 직장일로 고생한다면서 지금까지 온갖 양념들과 김치를 담궈 주신다

며칠 전

형부를 통해 보내주신 엄마표 사랑의 보자기안에는......^^

 피이는 둘째에요^^ 언제나 메모를 해서 보내시는 엄마 ㅎㅎ

 여지 김장김치만 먹은다며 갓과 파를 섞어 담으신 사랑의 김치

 에고;;; ㅜ 또 여기에도 ... 이번엔 재롱둥이 아들 이름으로...ㅎㅎ 이 사랑의 보자기 안에는???

 파릇한 시금치 그리고 쑥을 뜯어서 데쳐서 된장국에 넣으라고 하나하나 뭉쳐서 보내주신 정성어린 나물

그리고 요즘 봄에 너무나 맛난 일명 벌떡게장  ㅋ 무우말랭이장아찌 갓김치등...

 무려 7가지를 정성스럽게 보내주신 엄마~~

 엄마가 보내주신 보자기 그대로 사진을 담아 보았다

지난 여름 엄마랑 같이 이모집 담장에서......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죄송해요

*

**

***

 

 

 

엄마가 좋아하시는 노래

메기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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