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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일상

김장준비

by 새벽별** 2022. 7. 25.

김장을 준비 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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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일상

201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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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0일

엄마집 거실을 향기로 가득하게 채워주는  이쁜 꽃

우리집 애완 견 영국산 2003년에 태어난 이름은 "오스카 " 언니집에서 키우다 주인이 버린 지 어언 4년 ㅎ  

방안에만 있다 마당에서 이렇게 종일 집 지키는 파수꾼으로 전락...ㅜㅜ나를 쳐다보는 눈빛 좀 보실래요?

촉촉하게 젖어 드는 저 눈망울... 내가 주인의 이모인데도 불구하고 몇달만에 가도 좋다고 아주 끙끙 앓으며 사랑표시...

사진 찍은다며 포즈를 취하라고 주문 했더니 이렇게도 애절한 포즈로

 그날 종일 얼마나 어린양을 부리던지 저만 봐 달라고 ㅎㅎ

센스장이 오스카  포즈도 다양하게 아주 요조숙녀처럼 ... 무슨 생각을 저리도 하실꼬??? ^^

왕~!!! 우리집 오스카 너무 미녀지요? ㅎㅎ

마당에서 양념들을 씻은 후 거실로 옮겨 놓으라고 하닌깐 그새 디카를 들이댄다 ㅎㅎ

엄마가 보시더니 그럼 꽃 좀 찍어줄래?

하긴 맨날 찍어도 사진은 다 어디루 가고 없냐 하신다... ㅠㅠ 컴에 저장하는것은 모르시구 엄마 ~! 지송송 해요...

빨간 새우젓 추가요...

그럼 사진 찍은다고 했으면 엄마가 신경 쓸건데 하신다 ... 아냐 있는 그대로...ㅎ 청각 위치 교환...

이건 그래두 시작에 불과 한다 멸치젓도 끓였고 참쌀죽도 그리고 멸치 다시마 국물까정...

에공 뭐가 이리도 복잡해~!!! 휴우 결혼 22년차 주부 맞아? ㅋㅋ

이젠 멸치젓 추가요...ㅎㅎ

 

 이 외에도 마늘 생강 당근 참깨등은 엄마가 미리서 다 손질 해 놓으셨다

요기 있는것은 그날 제가 씻은거에요 ...ㅎ 참 배추는 씻어서 물기를 빼느라구 그런데 사진은 미처 못 찍음...

 

 

그런데 정작 김장은 준비만 도움이로 어제 언니랑 형부가 마무리 해서 배달까정

 

 

 

엄마가 키우시는 화초들 ... 농촌지도소 소장님이  그랬다고 하네요 혹 원예학과 출신 아니냐구???

동네에서 모두들 엄마한테 분양을 해 간다구...이 외에 방에도 부엌에도 화초들의 노랫소리가 ...... 

 

 

 

엄마가 좋아하시는 노래

메기의 추억

 

 

 

2011.12.10

 

올해도 김장을 준비하러 이른 아침을 서둘러 엄마집으로 향하였다

결혼한 조카가 다행이 시간이 허락되어 같이 동행하니 발걸음은 한결 가볍고

덕분에 가는동안 서로의 일상을 오픈하며 이야기를 하고 가니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아침에 향기님이 광주를 경유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은 두 마음이 되고야 말았다

이걸 어쩌낭...ㅜ

엄마집에 모처럼 가면서 향기님을 따라서 월출산 입구를 향하여나 하나

아님 그냥 엄마를 도와 김장준비를 해야 하낭? ㅎ

그러나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일년에 한번 하는 큰 행사고

그리고 겨우살이 준비를 하는데 자식의 도리가 이건 아니다 싶어

그냥 엄마를 돕기로 마음 먹으니 한결 더 마음은 편해졌다

엄마는 그 날도 내가 가서 배추를 헹구려고 했는데

그날 새벽에 일어나서 추우신데도 불구하고 참고로 지난주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직장에 다니는 딸 고생 시키고 싶지 않으신다며

글쎄 다 해놓고야 말았다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몰랐다

우리 엄마는 정말 특별한 사람이다

참 멋장이시고 뭐든지 척척박사로 이름불릴 만큼 못하시느것이 없다

그 시절 흔히들 모두 바느질도 집에서 하고 그랬지만

우리 엄마는 뜨게질도 수준급이시고

바느질 한복은 물론 양장도 모두 혼자서 교본도 없이 그려서 만들어 주셨으며

요리책도 엄마가 직접 기록하여서 우리들에게 보여주기도 하며

사촌언니들에게 가르켜 주기도 하셨다

지금 그 연세에도 가게부를 쓰시며

그리고 우리들에게 반찬을 보낼때에도

엄마는 꼭 편지를 써서 같이 보내시기도 한다

엄마

그 곱던 이마엔 비록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

자식들앞에선 아무렇지 않은 듯 아파도 아파하지 않으시는 분

손가락 마다마다 관절염으로 인하여 불록 부어서 보는것조차 안타까운데...

그 고통쯤이야 사랑으로 모든것을 다 참아 내고야 마는

너무 마음이 아프고 엄마를 생각하니 참 내가 몹쓸 딸이라는것을

이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마에게 모든것을 다 의지하고 있음이

항상 김장때면 되면 올해는 내가 손수 해 봐야지 마음 먹지만

게으름때문인지 그것 마저도 쉽지가 않다

오히려 엄마는 이렇게 자식들이 먹을 음식이다며

손수 해 주고 싶다고 한다

물론 무공해 배추로 엄마가 손수 재배하시는 것으로 할 수 있음이 행복하시다고

아직은 본인 스스로 젊다고 (73세) 생각하시니

한편으론 위로가 되기도 한다

사랑하는 엄마

엄마의 그 사랑을 어찌 다 갚을지

측량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도 높은 그 사랑앞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연 어떤 것일까?

 

*

**

***

 

사랑

 

 

 

죠오기 위에 오스카는 참고로 지난 달 아부지가 운동하라고 끈을 풀어 줬는데

글쎄 가출을 하고야 말았다

아님 누가 데리고 갔는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가 가면 너무나 좋아서 꼬리치고 반갑다고 재롱을 부리던 모습이 눈에 선하여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야 말았다

오스카~!!! 어디에 있던지 건강하게만 있어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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