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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꽃자리

소중한 보물

by 새벽별** 2022. 7. 21.

소중한 보물

댓글 8

하늘빛 일상

2010.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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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딸 현경아~~

너의 생일을 정말 아주 아주 많이 축하 한다

 

태중에 너를 안고 있을때가 참 많이도 생각이 나는구나

 

엄마가 몸이 약한 탓으로 얼마나 입덫이 심하였던지

8개월까지는 아침은 아에 먹어 보질 못했고

자고 일어나 공복시엔 정말 온 위가 뒤틀릴정도록 구토를 했었지

그땐 혼자서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그래서 동료직원들은 아마도 아기가 태어나면 울보가 태어 날 것이라구 놀려대기도 했었어

 

어떤때는 내가 구토를 심하게 하고 있으면

옆에 선생님들이 등을 토닥 거려 주기도 했었고

입안에서 냄새가 난다면서 음료수를 사가지고 와서 먹으라고 주기도 했었다

얼마나 고마우신 분들인지... 

 

그 해 여름은 참 유난히 덥기도 했었다

하필 여름에 만삭인 엄마는 아파트도 아니고 주택에서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는지

그리고 혼자 그 고통을 견디노라니 얼마나 서럽던지

맨날 외가집에 전화해서 외할머니를 힘들게 했었단다

참 엄마도 너무나 속이 없었지 그치? ^^

 

그래도 너는 엄마 뱃속에서 얼마나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는지

실은 산모보다 너가 더 건강하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그리 싫지는 않았었지

 

추석을 하루 앞두고 갑자기 산통이 시작되어 광주기독병원에서

그 이틀날 7:00시에 건강한 공주를 분만하게 되었단다

참 감사한 일이었어

너를 얻었을때 그 기쁨은 정말 말로는 표현 할 수 없었단다

나도 엄마가 되다니......

비록 입덫이 심하여 정말 힘든 날들을 보냈지만

몸무게 3.2kg에 키는 53cm로 정말 너무너무 튼실한 너를 보고 다들 기뻐하셨단다

 

그런 우리 공주가 이렇게 성장하여 어엿한 대학생이 되었다니 정말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다른 아이들은 사춘기도 심하게 치루고 부모님들을 힘들게도 한다던데

넌 태중에 있을때 말고는 엄마를 결코 실망시킨 일은 한번도 한적이 없었어

 

직장에 다니는 엄마대신 동생을 잘 돌봐 주었고

인사를 어찌나 잘하던지 어르신들이 모두 다 칭찬을 많이 해주기도 했었지

 

사랑하는 내 딸아~!

우리 공주가 벌써 22살이라니 엄마도 믿겨지지 않는구나

비록 부모곁을 떠나 먼곳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네 곁에는 늘 주님이 함께 하고 있으니 걱정과 염려는 모두 버리고

오직 주님의 사랑으로 너가 꿈꾸는 비전들을 하나하나 이루어 가길 바란다

 

생일 날 함께 하지 못해 너무나 아쉽지만 주말에 대신 만날 수 있잖아

엄마는 우리 딸이 있어서 얼마나 든든하고 감사하고 고마운지

정말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고 이쁜 내 딸

너를 통하여 복의 통로가 되는 귀한 삶을 살아가는 주님의 자녀가 되기를 바라며

생일날에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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