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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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설렘
2010.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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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6 거제 소매물도의 추억을 그리며......
거제도의 소매물도를 찾아서 떠난 휴가~~
올해들어 세번째 거제를 찾았다
여전히 푸른 바다에 매료되어
한참을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에머럴드빛 바다는
그야말로 마음까지 푸르름으로 물들이고
광주에서 남해고속도로로 진입
두시간 반 이상을 질주하여 도착한 통영
휴가철이라 그런지 톨게이트에서 30여분을 지체하구
장승포항을 향하여 바다가 펼쳐진 멋진 풍광에 지루함도 잊은 채 ~~
하지만 아뿔싸~~!!!
도착하고 보니 왠 걸 그야말로 배표를 사기위한 인파들속으로
정신이 하나두 없이 멍멍해졌다
이거 어떻게 기다리냐???
머리를 굴리고 또 굴리고 가까운 항으로 전화로 문의한 끝에
달려간 곳이 남부항~~
장승포에서 남부항까지는 평상시대로면 20분 정도 걸린다는데
몽돌 해수욕장 앞으로 진입하다 보니
밀리는 교통행렬에......
배도 고프고 머리두 지근지근~~
휴~~~~~~~~~~!
마침 수레에서 파는 옥수수를 입에 베어물고 하모나카를 불기 시작
그 행복감이란~~
역시 금강산두 식후경이여~~ㅎㅎ
얼마를 달렸을까~~?
어떻게 멀미를 했던지 나두 모르게 잠이 들어 버렸다
옆에서 랑님이 깨우기에 일어나보니
남부항~~
여객선의 왕복 티켓을 구입하고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배에 올라탔다
안개가 엷게 깔려진 잔잔한 바다~~
작은 일렁임이 얼마나 가슴을 파고 드는지
갑판위에 나와 푸른 바다와 파도에 몸을 맡기고
한가로이 노니는 갈매기와 고기잡이 어선들을 바라보며
잠시 행복감에 젖어서 ~~
비록 선상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는 그윽한 노래대신 뽕짝이 흘러 나왔지만
그것두 감사와 기쁨으로
잠시 후 소매물도항에 도착
에고~!!!
항구에 승선이 도착하여 줄을 지어 나가는 그사이에......
얼굴은 하얗게 질리고
가슴은 울렁 울렁~~~
땀은 이마위에 송글 송글 맺히고
나 힘들어 이젠 다시는~~~~~~~~
섬에 오지 않겠다며 짜증 아닌 울먹임.....
그래두 등대섬을 향하여 출발
그런데 정말 도저히 올라갈수가 없었다
비오듯 쏟아지는 땀방울 그 높은 수은주를 이길 방도란......
중간에 아니 올라가자 마자 다시 하산하여 돌아온 항구에서
작은 승선을 빌려탔다
등대섬을 구경할 요량으로~~
하지만 그것두 해경들의 단속으로 좋아라 막 출발하여 10미터나 갔는데
다시 오라는 손짓에 우리의 꿈이 야무지게 무산되고 말았다
통영 8경이라는 소매물도의 등대섬은 그래서 구경도 못한 채 ~~
그리두 보고 싶었던 소야언니두 못보고 흑흑~~
내가 멀미를 한 탓에 사진두 몇컷 못하구
우리의 멋진 여행은 이렇게 끝이 났다...
그 아쉬움이란~~~
그래 다음을 기약하는거야~
그때는 정말 야무지게 아주 멋지게 쿨하게~!!!
아자아자~!!!
새벽이슬의 지난날의 이야기~~~~~!!!